한국전통문화전당, 우리놀이 전용체험공간 '놀이집' 11일 시범 운영 돌입

2022-04-10     김영무 기자

 

한국전통문화전당 1층에 위치한 우리놀이 전용 체험공간 ‘놀이집’이 11일 시범 개관,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전통놀이를 현 시대에 맞도록 재구성한 우리놀이 전용 체험공간 ‘놀이집’을 내년 3월까지 시범운영한다. ‘즐길거리가 모인 공간’이자,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집’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이 ‘놀이집’에서는 ▲화가투, 고누, 쌍륙, 칠교 등 실내 우리놀이와 ▲안경놀이, 8자놀이, 이랑타기, 달팽이놀이 등 실외 우리놀이가 준비돼 있다.

또한 전통의 우리놀이를 현대의 보드게임으로 재구성한 ▲열두띠 윷놀이, 가로세로 투호놀이, 돌아돌아 대한민국 등의 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당을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투호, 비석치기, 제기 등 다양한 놀이도 쉼터 옆에 배치했다. 

특히 ‘놀이집’은 전당의 야외마당을 비롯한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우리놀이를 대여할 수 있는 ‘놀이꾸러미’를 운영한다. ‘놀이집’에서 운영하는 20여종의 놀이 콘텐츠 중 선택해 돗자리와 함께 대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놀이집’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체의 현장체험학습도 유·무료로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063-281-1546로 문의하면 된다. 

전당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우리놀이의 생활화·대중화·보급화를 위해 한옥마을에 ‘우리놀이터 마루달’을 운영해오고 있다. 상설 프로그램 외에도 세시풍속을 연계한 행사 등을 진행하며 누적 방문객(4월 3일 기준) 4만1000여 명이 찾아 우리놀이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실내외 우리놀이 전용 체험공간인 ‘놀이집’에서 놀이의 진수를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일단 시범운영을 통해 더 수정·보완할 내용은 없는지 검토 후 본격적 개관에서는 더욱 뛰어난 놀이 콘텐츠로 시민들을 찾아갈 것이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