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증 장애인도 공천, 경선 때 10% 가산점 부여

경증 장애인 배려, 청년 출마 진입장벽 해소

2022-04-06     이민영 기자

민주당은 6일 경증 장애인에 대해서도 공천 심사 때 10%, 경선 때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장애인 인권 증진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중증 장애인에 대해서는 공천 심사 25%, 경선 25%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날 조오섭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정치 신인, 청년, 여성, 중증 장애인이 기초의원 선거구에 출마했을 경우 우선 추천하는 것으로 했다"며, "지방의원에 청년 30%, 여성 30% 의무공천을 논의했다. 공천 시 정치 신인, 여성과 청년의 경선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청년들의 출마 진입장벽 해소를 위해 경선 기탁금을 면제 또는 감면해 주기로 결정했다. 
정치권 한 인사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장애인 인권이나 장애인 배려에 대해 한 발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더 잘하는 같다고 추켜 세우기도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장애인인 최혜영 의원의 사례를 설명한 뒤 “장애인 인권은 한 나라의 사회복지를 가늠하는 척도”라 강조했다. 

또한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는 장애인단체의 지하철 시위는 잠시 멈추었지만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야는 물론 인수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광역 및 기초의원 비례대표 추천 시 공개오디션 방식 채택, 광역의원의 경우 의무 시행, 기초의원의 경우 권고 시행키로 했다. 또한, 공천 시 음주운전에 관해서는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