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시티 학부모, 서거석 전북교육감후보 '전라중 부지활용 공약' 철회 촉구

2022-03-30     김영무 기자

 

전라중과 에코시티 거주 학부모들이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제안한 전라중 부지 활용관련 공약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학부모들은 30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거석 후보가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이 확정된 전라중학교 부지에 예정돼 있던 전주교육청 이전을 반대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며 “그러나 이 공약은 에코시티 및 송천동, 덕진동 등의 학부모와 학생들의 학생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한 공약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라중의 에코시티 이전은 과밀해소 및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에코시티 중학교 신설에 대해 교육부가 반대함에 따라 그 대안으로써 어렵게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한 것이다"며 "특히 단순 이전만으로는 중투심을 통과하기 쉽지 않아 전라중 이전 부지에 낡고 오래된 전주교육지원청을 이전하고 교육청 부지 매각 비용으로 이전 비용을 마련한다는 조건부 통과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서거석 후보의 공약대로 전라중 이전 부지가 전주교육지원청 신설부지 용도로 쓰여지지 않는다면 전라중의 에코시티 이전 역시 무산될 것이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이런 무책임한 공약은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당장 에코시티 주민과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공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거석 예비후보는 "일부 학부모들이 전주교육지원청 매각 대금 가운데 96억 원을 전라중 공사비로 투입해야 하는 데 매각되지 않을 경우 이전 계획 취소를 우려하고 있지만 이 금액은 해마다 700억 원에 달하는 교육청 불용예산을 활용하거나 국가 공모사업 추진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전라중 이전은 물론 고등학교 신설을 위해 교육부와 담판을 통해 반드시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과대학교와 과밀학급을 해소해 학생중심 교육을 펼쳐나가겠다"며 "전주종합경기장 일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화원형콘텐츠체험관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지로 이와 연계할 경우 전라중 부지는 미래교육의 거점 역할을 할 ‘미래교육캠퍼스’의 최적지가 될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