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카누 훈련장 조성 논란

2009-01-28     전민일보
진안 용담호에 카누 훈련장을 조성한다는 진안군에 대해 전북도가 환경관리를 내세워 다른 입장을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초 진안군은 전북체육회 소속 카누팀을 인수 팀을 창단, 용담호에 소속 카누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타 지역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전용 훈련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입안한 바 있다.
그러나 ‘카누 훈련장 조성 사업에 대해 관계 기관들의 엇갈린 해석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경보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개발을 놓고 서로의 입장에서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안군은 수려한 경관의 용담호와 카누 선수들의 훈련 모습은 관광자원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고 타 지역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활용이 가능,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기 때문에 적극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도는 수변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용담호에 카누 훈련장이 들어서고, 이후에 비슷한 시설이 추가로 만들어지면 수질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오염원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며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훈련장 조성에 열쇠를 쥐고 있는 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은 기본적으로 카누 훈련장은 본댐 및 취수탑과 상당히 떨어져 있어 수질관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용담호 수질과 관련해 전북도와 전주지방환경청도 관계가 있는 만큼, 이들 기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