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철길숲,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 선정

20년 기부채납 방식, 총 53억원 토지사용료 절감

2022-03-16     김종준 기자

 

국가철도공단에서 주관하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공모에 군산 철길숲(도시바람길숲)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폐철도 부지 6691를 기부채납 하는 조건으로 20년간 무상 사용하게 되며, 매년 약 26천만원씩 총 53억원의 토지사용료에 대한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

 

도시바람길숲은 지난해 12월 산림청 국가사업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200억원(국비 100억원, 시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연차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철도부지 무상사용으로 사정삼거리에서 옛 군산화물역 2.6구간의 폐철도에 테마별 명품숲을 조성하는 군산 철길숲과 배후 산림과 녹지축을 연결하는 바람길숲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강임준 시장은 철도 유휴부지 무상사용 공모 선정은 군산 철길숲이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써 주민친화적 사업임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철길숲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옛 군산선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은 국가철도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폐선 부지를 주민친화적 공간이나 지역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심의를 거쳐 선정되면 토지사용료를 감면해주는 사업이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