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소아 골괴사 치료는?

2022-03-14     길문정 기자
송파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은 대퇴골두 내에 어혈로 인해 피가 통하지 못해 뼈가 괴사되는 질환인데 대부분 양측에서 모두 발생된다.

앉았다가 일어설 때, 양반다리 자세일 때, 자고 일어날 때, 차를 타고 내릴 때, 계단을 올라갈 때, 걸어 다닐 때 다리를 절 정도로 많이 아프지만, 아직 성한 부분이 많을 때는 2~3기 정도의 초기 단계이다. 주 요인으로는 과다한 음주, 스테로이드 부작용, 외상성 골절 등이 있다.

골괴사의 종류는 앞선 요인에 따라 여러 양상을 보인다. 음주에 의한 경우, 주로 고관절에 발병한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의한 골괴사는 고관절만이 아니라 무릎, 어깨, 상완골두 등의 여러 관절에 동시적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혹은 피부염이나 천식, 항암치료 등에 쓰이는 스테로이드 치료가 가진 부작용인 쿠싱증후군이 있다면 골괴사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 외에도 외부적 충격으로 인해 대퇴경부가 골절될 경우에도 발생 위험이 있다.

골괴사의 중점은 신체 내부의 혈류가 잘 돌고, 뼈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 점이라 볼 수 있다. 한의학의 경우 이를 한약 처방을 통해 치료 한다. 피를 통하게 하고 뼈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처방으로 골괴사의 진행을 막으며 관절의 염증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골괴사 요인 중 음주, 스테로이드 등의 문제를 보인다면 간이나 신장 기능 역시 약해져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약해진 신체 부위를 보강해 치료하는 처방을 병행하기도 한다.

주 발병 요인과는 거리가 멀지만, 소아의 경우에도 골괴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소아의 경우 성인 보다 치료가 빠른 편에 속한다. 성장호르몬이 꾸준히 분비되고, 뼈가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 또한, 전신마취 등을 통해 골두를 자르고 핀으로 고정하는 등의 수술 방식은 어린 아이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때 적절한 한의학 치료를 통해 문제를 개선한다면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글 : 송파 백삼한의원 조성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