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총리, 노무현재단 6대 이사장 취임

지난 달 22일 내정 돼 대선 끝나 취임

2022-03-13     이민영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오는 18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신임 이사장에 취임한다. 정 전 총리는 지난 달 22일 이 재단의 임시 이사회에서 새 이사장(임기 3년)으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재단은 지난해 10월 유시민 전 이사장이 퇴임함에 따라 그동안 이정호 재단 이사가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운영돼 왔다.

범친노계 좌장격인 정 전 총리가 반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이사장직을 이어받음에 따라 노무현재단은 새로운 모습으로 재도약할 수 있게 됐다.

이 재단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2009년 설립됐으며, 현재 약 5만명의 후원회원을 가진 '친노 지지층 전진기지'이다. 특히, 노무현재단 후원회원 중 대다수는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활동 중이어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이정호 재단 이사는 참여정부 당시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정 전 총리는 20대 대선 예비후보로 출마해 중도에 사퇴했으며, 출마 직전 국무총리를 지냈다. 정세균 신임 이사장은 전북 진안(1950년)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 고려대 총학생회장, 쌍용그룹 임원, 15-19대 국회의원(5선), 산업자원부 장관, 열린우리당 당의장, 민주당 대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을 맡은 바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