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전북지역대선투표율 80% 돌파

80.6%…전국평균77.1%보다 높아 광주·전남 이어 전국 3번째 기록

2022-03-10     윤동길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전북지역 투표율이 3김 시대이후 25년 만에 80%대를 돌파했다.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에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전북지역은 80.6%로 전국에서 3위를 기록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0대 대선의 투표율은 77.1%로 제19대 대선(77.2%)보다 0.1%p 낮았다. 전북은 전체 유권자 153만3125명 중 123만5322명이 투표에 참여해 평균 80.6%의 전국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광주(81.5%), 전남(81.1%)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전북은 지난 2017년 치러진 제19대 대선 투표율 79.0%보다 1.6%p 높았다. 전북지역 투표자 123만5322명 중 61%인 75만4276명(사전투표 74만566명)이 우편과 관내사전투표자였다. 

제19대 대선에 비해 전북지역 투표 참여자는 120만5738명으로 3만3074명이 더 늘어났다. 

도내 시군구별로는 장수군이 83.8%로 가장 높았으며, 군산시(78.8%)와 익산시(79.1%)가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전북지역 역대 투표율은 ▲14대 85.2% ▲15대 85.5% ▲16대 74.6% ▲17대 67.2% ▲18대 77% ▲19대 79.0% ▲80.6% 등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됐던 1997년 치러진 제15대 대선(85.5%) 이후 처음으로 80%대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제20대 대선의 전북지역 사전투표율은 48.63%로 제19대 대선(31.64%) 보다 16.99%p나 높았으나 최종 투표율은 19대 대선 보다 1.6%p 증가하는데 그친 셈이다. 적극적인 투표층이 앞당겨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 사전투표제도가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