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고도 택시 탄다

전주-익산-군산-정읍-김제지역 내년부터 장애인 콜택시 시범운영

2006-07-25     윤동길

중증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특별교통수단 일명 장애인 콜택시가 내년부터 본격 운행한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중증 장애인 등 노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내년부터 전주시 등 인구 10만 이상인 5개 시지역에서 각각 1대씩을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시범 도입되는 곳은 인구 30만 이상에 100만 미만인 전주와 익산을 비롯해 인구 10만 이상에 30만 미만의 군산, 정읍, 김제 등 모두 5개 시지역이다. 

장애인 전용 콜택시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그대로 택시에 오를 수 있도록 차량에 리프트가 달려 있으며 지붕도 일반 택시보다 60~70cm 정도 높다.

승합차(15인승 이하)를 개조한 것으로 앞부분엔 보호자가 탈 수 있는 별도의 좌석도 마련된다.

휠체어에 탄 채 승.하차할 수 있는 장애인 콜택시의 이용요금은 일반택시의 절반이하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도는 오는 2010년까지 도비 40억원과 시군비 40억원 등 모두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여대의 콜택시를 도입, 운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인구의 12.5%가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 및 노약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전국 대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교통약자 교통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내년도 운영성과를 보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 장애인 콜택시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장애인콜택시를 운영 중인 도시는 서울 120대, 인천 20대, 부산 10대, 수원 6대, 울산과 대전 각 5대 등이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