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파업 17일차 도청 앞에서 차량시위...노조 "택배사 문제 정부가 해결하라"

- CJ대한통운 총파업 17일차에 전북도청 앞에서 집회...노사 문제 아닌 정부와 여당 나서라고 촉구

2022-01-13     이정은 기자

 

택배노조가 17일째 총파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노조는 도청 앞에서 차량시위와 함께 택배사 문제에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택배노조는 13일 도청 앞에서 6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전국 동시다발 차량 시위 및 행진을 실시했다.

이날 도청 앞에는 경찰추산 50명의 노조원들이 모여 50대의 택배차량으로 차량시위를 진행했다.

택배노조는 "정부와 민주당은 사회적 합의기구를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설이 다가오는 지금까지 CJ대한통운의 과로사 돈벌이에 대해 노사간의 문제라며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의 과로사 문제를 빌미로 한 과도한 이윤 추구를 규탄한다"며 "CJ대한통운과 정부, 민주당에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가오는 설 택배대란 막기 위해서는 노조와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사회적 합의를 주도한 정부와 민주당도 이러한 파국을 막기위한 적극적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만약 CJ대한통운과 정부, 민주당이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오는 18일 2000명 전 조합원 차량을 서울로 집결시켜 서울지역 곳곳에서 차량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택배차량 50대를 이용해 전북도청~전주역~평화동 롯데시네마까지 차량행진을 이어갔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