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취업자 늘었지만...고용의 질은 여전히 취약

2022-01-12     김명수 기자

지난달 전북지역 취업자 수가 지난해 2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용의 질은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1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의 고용률은 59.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상승했지만, 전달인 11월 62.3%에 비해 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수도 92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000명 증가했지만, 전달인 11월에 비해서는 4만 6000명이 줄었다.

실업자는 3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00명(7%)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00명(19.0%) 증가했고, 여자는 2만 3000명으로 200명(0.9%) 증가했다.

실업률은 3.8%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5%로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했고, 여자는 5.5%로 전년동월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2만 8000명(17.6%), 건설업 2000명(2.5%), 제조업 2000명(1.2%) 각각 증가했으나,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1만 2000명(-14.1%), 농림어업은 7000명(-4.4%),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4000명(-1.3%) 각각 감소했다.

직업별로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서비스·판매종사자는 1만 9000명(10.6%), 기능·기계조작 및 조립·단순노무종사자는 6000명(2.0%), 사무종사자는 1000명(1.2%) 각각 증가했지만, 관리자·전문가는 1만 3000명(-8.2%),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5000명(-3.5%)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비임금근로자는 1만명(3.2%) 증가한 32만 7000명이며, 이 중 자영업자는 1만 3000명(5.3%) 증가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3000명(-5.1%)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3000명(-0.5%) 감소한 59만 7000명이며, 이 중 상용근로자는 7000명(1.7%)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5000명(-3.9%), 일용근로자는 4000명(-10.2%)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전북 고용률은 61.2%로 전년대비 1.3% 상승, 실업률은 2.2%로 0.3% 하락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하지만 강화된 거리두기로 인해 지난달 고용률이 크게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