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 “군산조선소 내년부터 조선블록 생산”

- 600~800여명 기술인력 양성에 20여억원 투입 - 조만간 전북도, 군산시, 현대중공업 측 군산조선소 관련 협약 체결

2022-01-06     김종준 기자

 

5년째 가동중단 상태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이르면 내년부터 조선블록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6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군산조선소 가동 문제를 놓고 군산시와 전북도, 현대중공업 측이 그동안 진행해온 협의가 상당부분 진척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군산조선소 가동과 관련해 현대중공업 측에서는 용접 등 기술인력 양성과 생산된 블록자재를 울산 등으로 옮기는 데 소요되는 물류비 지원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600~800여명이 필요한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국비와 지방비 등 2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인력양성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인력 확보가 쉽지 않아 해외인력을 교육해서라도 투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산조선소에서는 선박 건조가 아닌 선박 건조에 필요한 조선블록을 생산하게 된다.

 

시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일시적이 아닌 근본적 해법이어야 한다는 점을 현대중공업 측에 강조하고 있으며, 회사 측 역시 중단 없이 장기간 가동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강임준 시장은 조선업은 세계적인 조선 경기 흐름에 따라 변수가 많은 만큼 군산시 바람대로만 될지 여부는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전북도, 군산시, 현대중공업 측이 군산조선소 재가동 관련 최종 협약서를 준비중으로 조만간 구체적인 협약내용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