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 파업 새해 첫날 철회 결정...노사, 6월까지 중요내용 합의키로 

2022-01-02     홍민희 기자

임금 체계 개편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전북 군산의료원 노·사 양측이 새해 벽두에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보름만에 이뤄진 타협으로, 오는 6월까지 세부내용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군산의료원지부는 1일 "노사 양측은 임금 체계 개편 및 임금 인상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조합원들은 파업을 끝냈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파업의 주된 원인이 됐던 '지방의료원 임금체계 및 직제로의 전환'에 대해선 논의를 통해 오는 6월까지 구체적인 방향을 정한 후, 2023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노조관계자는 "정규직 전환에는 미치지 못하는 합의내용이긴 하지만 우선적으로 임금차별을 해소하고 이후 정규직으로 가기 위한 토대를 만드는데 의미를 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의료원은 전북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코로나19 병상 중 20%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