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외투기업 유치 쏠쏠

2009-01-09     전민일보

민선 4기 들어 외국인투자기업의 도내 진출이 눈에 띄게 늘면서 지난해 말 현재 4억5600만달러를 유치, 당초목표인 4억불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기준 33개였던 외국인투자기업이 지난해 말 47개 기업으로 30% 증가했다.

 민선 4기 중에만 13개 기업 4억 5600만달러를 유치, 2516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

 이들 13개 기업 중 10개 기업은 투자를 완료한 상황이고 3개 기업은 설계 또는 건설 중으로 투자가 조기에 이뤄진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신규 투자된 외국인기업의 대부분이 제조업분야로 기업다운 기업이 들어왔다는 평이다.

 유치된 외투기업의 주 생산품은 자동차 부품과 알루미늄 휠, 기계·장비, 태양광모듈, 바이오 디젤 및 부산물 제조판매 등으로 도의 전략산업과 맞물려있다.

 세계 최대 유제품기업인 ‘다논’과 세계3대 태양광 메이저기업인 ‘솔리월드 AG’ 등 각 분야의 세계기업을 유치한 점도 특징이다.

 무주에 건립 중인 ‘다논 코리아’는 현재 3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올 6월 완공, 8월에는 제품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완주에 둥지를 튼 태양광모듈 제조업체인 ‘솔라월드 코리아’는 현재 1라인을 가동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민선 4기 5개 기업에서 증설 투자하면서 별도로 유치된 금액이 2만4600만달러 규모다. 

 이밖에 도내 47개 외투기업 중 15개 기업이 모기업 해외 상장사라는 상징성에 대한 관심도 높다.

 도 관계자는 “지난 2005년과 2006년을 통틀어 외투기업이 1개뿐이었던 점을 보면 그동안 도의 외투기반이 얼마나 열악했었는지를 알 수 있다”며 “유치된 기업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관련 업무에 관해서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