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교통사고 후유증, 원인 제거에 한방치료 도움될 수 있어

2021-12-20     길문정 기자

 

신기율한의원

겨울에는 블랙아이스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잦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외상이 심하지 않다면 자동차보험처리부터 신경 쓸 수 있지만 그냥 지나친 경우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해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라는 것은 사고 이후에 발생하는 다양한 통증과 증상들을 말한다. 대표적으로는 통증과 저림 피곤함 무기력함 두통 어지럼증 이명 등이 있다. 때문에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심한 대처보다는 꼼꼼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사고 직후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며칠 후 길게는 몇 개월의 시간이 지난 후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서 교통사고 후 특별히 눈에 띄는 외상이나 증상이 없더라도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이 때 어느 정도의 충격을 어느 방향에서 받았고, 어떤 좌석에 앉아있었는지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정밀검사를 통해 환자의 몸 상태와 증상, 체질 등을 명확히 파악한 후 치료가 이뤄져야 후유증이 장기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각종 통증의 발생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설진 맥진 말초혈관순환검사 스트레스지수검사 등 정밀 진단 후 각각의 환자에게 맞는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한방에서는 ‘어혈’을 제거하는데 집중한다.

어혈은 생리적 기능을 잃은 찌꺼기 혈액을 말한다. 교통사고로 충격을 받으면 미세 혈관이 파열된다. 이 때 발생된 혈액이 흡수되지 못하고 조직이나 피부에 몰려 있게 되면서 어혈이 발생한다. 이러한 어혈은 가슴 심장 뇌 등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고, 덩어리지어 돌아다니면서 어지럼증 통증 저림 증상 등 다양한 후유증증상을 유발한다.

어혈 등의 각종 통증의 원인을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관련 한약처방 치료 외 뭉친 근육을 풀거나 뇌척수액 순환을 위한 약침 및 뜸이나 전기침, 부항, 추나요법 등을 개인상태에 맞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은 사고 직후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에 이상이 있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제때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적인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신기율한의원 김배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