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피 본격 수혈

축구 태극호 이젠 2010년이다

2006-07-25     관리자

-홍명보 코치 대표팀 합류
-젊은선수 육성 시급 강조
-내달 대만전 새얼굴 승선 전망


태극호 젊은피 본격 수혈한다


핌 베어벡 감독에 지휘봉을 맡긴 한국 축구대표팀이 젊은 얼굴로 거듭난다.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교훈 삼아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그 이후를 대비하려는 포석이다.


홍명보 코치는 25일 베어벡호 합류를 알리는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젊은 선수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2년 이후 실패한 이유는 다들 알고 있다. 그런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신구조화는 물론 어린 선수들을 잘 키워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젊은 선수 발굴과 육성이 대표팀에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베어벡 감독을 보좌해 23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아시안컵과 올림픽 예선을 치르는 홍 코치는 자연스럽게 유망 선수들을 A대표팀에 합류시켜 키우보겠다는 생각이다. 남아공 월드컵과 그 이후까지 멀리 내다보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홍 코치는 "이들이 잘 커서 대형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선수 육성이 결과보다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젊은 선수들 중 머리 속에 생각해 놓은 선수들이 있다. 감독이 돌아오면 적극적으로 얘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장 다음 달 16일 열리는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부터 독일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던 새 얼굴들이 대표팀에 승선할 전망이다.


홍 코치는 "베어벡 감독과 선수 선발과 관련해 이미 상의를 마쳤고 내일 감독이 귀국하면 거론될 것 같다. 그동안 대표팀에 선발됐던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들로 이름이 많이 오르내렸던 선수들이다. 5~6명 정도된다"고 밝혔다.


공격과 미드필드, 수비 골고루 젊은 피들이 발탁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안정환과 이을용, 최진철과 김영철 등은 30대에 접어든 선수들이라 차기 월드컵에서 활용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대체 요원들을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 코칭스태프가 코치 시절이던 지난해 미국 전지훈련을 앞두고 발표한 32인의 예비명단을 보면 조용형(제주) 이강진(부산) 장학영(성남) 오범석(포항) 정조국(서울) 등이 눈에 띄는 후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