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소나무 재선충병 청적지역으로...

2009-01-08     전민일보

지난 2007년 소나무재선충병으로 피해를 입었던 익산지역이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선포되면서 명예를 회복했다.

 7일 산림청은 소나무에 치명적인 재선충병이 최근 3년사이 82% 이상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처음 발생된 이후 2005년 56만6000그루(7811㏊)에 달했던 피해목이 지난해 10만4000그루(6015㏊)로 81.6% 감소한 것.

 이에 따라 익산을 포함해 울산 동구와 경북 영천·경산 등 4개 지역을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선포했다.
 
 최근 2년간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완전방제가 이뤄졌다고 판단되는 지역이다.

  이번에 청정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곳의 산림 1만9961㏊는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에서 제외되며 산림사업비 지원과 포상 등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소나무류의 이동이 쉬워지고 조림·육림사업을 다른 지역과 같이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돼 산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로써 지난해 지정된 강원 강릉·동해, 전남 영암, 경남 의령·함양을 포함해 재선충병 청정지역은 모두 9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성과는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법’ 제정 이후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적극적인 방제활동을 펼친 결과라고 산림청은 분석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노력으로 재선충병을 완전 방제해 전국이 청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