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선거 첫 소견발표회 썰렁

1,2,4선거구 지역별 실시... 유권자 참여 저조 속 지지 호소

2006-07-25     소장환
7·31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도내 4개 선거구 가운데 제3선거구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선거구에서 출마 후보들의 첫 소견발표회가 25일 열렸다.

이날 제1선거구는 전북학생종합회관에서, 제2선거구는 군산대 아카데미홀에서, 제4선거구는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들의 뜨거운 연설이 이어졌다.

그러나 후보들의 열띤 소견발표를 듣는 청중은 당초 예상보다 썰렁한 편이었다.
제1선거구인 전주시의 경우 유권자는 잠정적으로 1579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이날 전북학생종합회관에 후보들의 소견발표를 듣기 위해 참석한 유권자는 대략 30% 수준인 고작 500명 안팎에 불과했다.

지난 2002년 교육위원 선거당시에는 유권자의 70% 정도가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저조한 수준인 셈이다.

이날 후보들은 전북 교육 발전을 위한 각종 공약을 내세우는 등 저마다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일부 후보들이 밝힌 공약은 교육위원 후보의 공약이라기 보다는 교육감 후보의 공약으로 착각이 들 정도로 현실성이 부족해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또한 어떤 후보들은 지나치게 추상적인 미사여구만을 동원해 참석한 유권자들이 고개를 가로 젓기도 했다.
한편 다음 2차 소견발표회 역시 주중 평일인 27일과 28일로 예정돼 있어 유권자들의 참여율이 낮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