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70대 노인에게 수천만원 뺏어간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2명 검거

2021-12-12     이정은 기자

 

3일 동안 한 사람에게 수천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김제경찰서는 A(47)씨와 B(50)씨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 C(70)에게 3일간 각각의 현금수거책을 보내 총 4700만원을 편취했다.

지난 1일 C씨는 대환대출에 속아 1690만원을 건넸다.

다음날인 2일 C씨는 조직원의 말에 따라 1400만원을 인출하려 했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경찰은 C씨를 통해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B씨와의 약속을 잡고 그를 체포했다.

3일에는 A씨가 C씨로부터 1340만원을 받은 뒤 ATM으로 조직에 송금하던 중 이를 수상히 여긴 시민의 신고로 A씨는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미처 송금하지 못한 840만원을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와 B씨의 여죄를 수사 중이며, 지난 1일 돈을 받아간 현금 수거책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4,700만원 중 미수금액 1,400만원, 현장회수 금액 840만원으로 실질적인 피해액은 2,64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