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으로 최대 행복과 민족의 번영을

2021-12-03     전민일보

우리는 반만년 유구한 역사문화 아래 반도국에 남북 분열의 한 서림 속에서 피와 땀, 그리고 혼으로 우뚝 선 위대한 국민이다.

우리의 현대사를 보면 36년 간 일제 강점기 해방공간에서 민족정신을 키웠고, 민족의 비극인 한국전쟁을 거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국가이다.

우리 현대사는 제주4.3에서부터 6.25전쟁, 그리고 4.19혁명을 비롯한 민주화운동과 IMF에 이르기까지 충격적 국난을 거치며, 범국민적 역량을 모아 마침내 선진국이 됐다.

우리는 국민적 저력으로 국제화, 정보화 등을 이루면서 다문화시대를 받아들이면서 국력을 키워 10대 무역강국, G8 선진국 진입, 최근의 한류, K방역 등으로 세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외형적으로 선진국의 틀을 갖췄고,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국가가 됐다.

그렇지만, 내면에 있는 고질적인 5대 갈등(계층, 세대, 지역, 남북, 기타)을 풀지 못하면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국민적 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국가발전의 저해 요인을 해소하고 합리적 통합의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따라서 이에 관한 5대 각론과 해법의 방향성을 나름 제시해 본다.

첫째, 계층 간 갈등의 해결이다. 즉, 소득불균형, 빈부격차, 부동산 문제 등 현실적인 갈등문제의 해소이다.

둘째, 글로벌화, 디지털화 등에 따른 시대변화에 부합하는 시대정신이다. 아직도 유교적 권위성과 기득권 세력의 권위, 그리고 잔존하는 불합리가 글로벌 스텐다드를 어렵게 하고 있다.

셋째, 영·호남, 수도권과 비수도권, 젠더갈등 등 지역간 세대간 갈등의 해소이다.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지역 간 갈등을 국민 통합적 역사인식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학생교류, 결혼, 사업 등 지역통합의 실천에는 인센티브를 강화해 나가고, 공공기관 이전 등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조속 실행해야 한다.

넷째, 각 분야의 적폐를 해소하는 일이다. 공정성을 무너뜨리는 갑을관계를 비롯한 수 많은 각 분야의 사회적 적폐는 반듯이 해소해야 한다.

다섯째, 남북 간의 이념 갈등을 뛰어 넘는 새로운 차원의 남북관계를 설정해 전진해야 한다.

강대국의 이해 관계와 76년 간의 반목이란 현실에서 자강하고 자주적인 길을 모색하기 위해 국민적 통합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이로써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과 민족번영은 상생 패러다임으로 이어져야 한다.

정권 차원을 넘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효율적 운영과 올바른 지도자의 솔선수범, 그리고 범국민적 통합에 따른 시민의식개혁운동 등을 펼쳐야 한다.

채수명 한국인문사회예술학연구원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