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진보 대통합 기류 상승세

‘李’후보 의지 강해, 조속 결말이 날 듯

2021-12-02     이민영 기자

민주당 선대위를 비롯 지도부는 최근 민주진보 세력의 대통합이란 기류가 상승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난 10월 말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당내 대통합(대사면)을 거론 한 이후 줄곧 이 문제가 언급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내년 대선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에 개혁 진영이 최대한 힘을 모아야 한다. 여권 대통합을 하자. 거기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대사면을 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 10월 당시 조직강화특위가 활동하는 시기여서 사고지역위의 위원장을 점검하는 중이었다. 전북의 경우 전주 을과 남원·임실·순창 등 2곳이 해당돼 사고지역위원장 문제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6차 회의를 진행했어도 딱히 이렇다 할 결론은 없다.

현재 중앙당은 대통합 차원의 복당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 일각에선 최근 박주선 전 의원, 김동철 전 의원 등 호남 중진들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자 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해 숙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는 2일 권노갑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원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통합 차원의 스킨십으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정치권의 시선은 누가 복당이 할지, 더 나아가서 누가 선대위에 참여할지 등이 주목되고 있다.

전북의 경우 정동영, 유성엽, 조배숙, 김관영, 이용호 등 전현직 의원과 임정엽 등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인사들이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민주당 지도부 한 의원은 모 언론사와 전화에서“영입 대상의 성향과 입지에 따라 접근법을 달리할 수밖에 없다”며,“현직 국회의원인지 여부도 영입 시기·방법을 가를 기준”이 될 거라는 발언이 지역정가에 비중 있게 들리고 있다.

지난 1일 6차 민주당 조강특위 회의에서 이러한 기류가 엿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현역인 이용호 의원의 복당 문제였다. 이 문제가 선행 해결된 이후 전주 을 지역을 결론 짓기로 한 것으로 전해져 이를 추측케 하고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