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100억대 렌트카 사기 속출에 경찰 수사 확대

2021-11-29     이정은 기자

 

자동차 대여사업 투자 사기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 확대에 나섰다.

29일 전북경찰청은 도내 각 경찰서에서 접수된 고소장이 40여 건을 넘어서면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방침이다.

A씨는 2019년부터 렌터카 업체를 운영해 피해자들에게 "명의를 빌려주면 차량을 대신 구매해 차량 할부금을 내고 수익금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아내 명의로 된 사업자등록증을 보여주는 등 일정기간 차량 할부금과 수익금 등을 지급해 의심을 피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금 지불은 없었으며 대출회사에서 할부금을 갚을 것을 독촉하자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로 인한 피해금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각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며, 전북경찰청으로 넘어온 고소장은 20여건"이라며 "경찰청에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