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원로 정치인 박창달 前 의원, 이재명 후보 지지

‘보수 심장’대구·경북에서‘李’후보 지지세 청신호

2021-11-28     이민영 기자
이재명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와 박창달 前 의원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부근 모 처에서 차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차기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치권은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탈당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써 이재명 후보의 지지 확산에 청신호로 여겨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 前 의원은 대구경북미래발전위원장 겸 대구경북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보수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대구·경북에서 45년간 정치 활동을 이어온 박 前 의원이 전격 가세함에 따라 이 후보의‘TK 세력 확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前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보수 야당의 모습과 윤석열 선대위 체제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 후보야말로 진영 논리를 떠나‘실용의 가치’실천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의원은 1975년 민주공화당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해 45년 보수 외길을 걸어온 정치인으로‘조직의 달인’으로 통한다. 그는 제15, 16, 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3선)을 지냈으며, 17대 대선 시 이명박 특보단장을 맡았고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