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바이러스성 질환 ‘물사마귀’,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전염될 수 있어

2021-11-25     길문정 기자
생기한의원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인 ‘물사마귀’는 몰로스컴 바이러스(MCV)의 감염으로 발생한다. 가운데가 움푹 꺼진 수포성 구진의 형태를 보여 초기에는 단순 포진이나 수두, 대상포진과 형태가 유사해 혼동할 수 있다. 손바닥, 발바닥을 제외한 신체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연주황색 혹은 분홍색을 보인다.

증상과 함께 가려움증을 유발하는데, 병변을 긁거나 스스로 짜내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되면 내부에 바이러스가 번져 사마귀가 확산될 수 있으니 긁거나 짜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발병률이 높은 동시에 전염력이 강한 질환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증상을 주변에 쉽게 옮길 수 있어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사용하는 수건 등의 용품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적이며, 외출 후 손을 꼭 씻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해당 질환은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이는 어린이들의 면역체계가 완벽하게 형성되지 않아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의 자연치유일 뿐이다.

물사마귀 증상은 넓은 부위 및 얼굴이나 팔 등과 같은 눈에 보이기 쉬운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외적인 스트레스로 직결돼 환자에게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과 같은 정신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발견 즉시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 빠른 쾌유를 돕는 길이 될 것이다.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하지만 대중적으로 레이저나 냉동치료 등의 시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해당 치료는 일시적인 시술법으로, 체내에 바이러스가 잔존할 수 있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치료 시 가장 중요한 사항은 피부 재생력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체질에 맞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한약치료를 통해 신체 내부의 면역력을 높여 독소를 배출시키는 동시에 약침과 뜸 치료를 통해 외부 병변을 순차적으로 치료한다. 내부적으로는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고, 피부 면역력을 높여 주면서 사마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시킨다. 이를 통해 재발을 최소화한다.

물사마귀를 포함한 사마귀 질환은 규칙적인 영양섭취 및 생활수칙이 중요한데, 평소 인스턴트는 자제하고 균형 잡힌 음식물 섭취와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다.

글: 생기한의원 일산점 송요안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