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겨울 추웠다 따뜻했다 반복...평년과 비슷하거나 좀 더 추워

-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서해안 중심으로 많은 눈 내려 - 찬 대륙고기압 확장으로 기온 큰 폭으로 떨어지기도

2021-11-23     이정은 기자

 

올 겨울 전북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기상지청은 23일 '겨울철 기상전망 브리핑'을 열고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의 기상전망을 발표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2월(0.5~1.7도)~1월(영하 1.7~영하 0.3도)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좀 더 추울 것으로 관측됐다.

2월(0.4~1.6도)의 경우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측했는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도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10년간 겨울철 평년대비 평년기온은 1월 0.3도, 2월 0.2도 상승하며 기온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유라시아대륙과 느린 눈 덮임 속도와 티벳고원이 평년보다 눈덮임이 적기 때문에 온난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라니냐 발달과 함께 평년보다 적은 북극 해빙, 유라시아대륙의 평년보다 많은 눈덮임으로 기온이 하강할 것으로 분석했다.

강수량 또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이며, 대체로 건조한 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12월은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11월 말부터 12월 초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