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방본부, 겨울철 주택화재안전 종합대책 전격 추진

- 도내 화재 사상자 가운데 39% 주거시설서 발생...소방시설 보급 

2021-11-23     이정은 기자

 

전북소방본부는 도내 주택화재 저감을 위한 종합 안전대책을 전격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도 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18년~’20년) 도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596건으로 전체 화재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화재 사상자 277명 중 39%(108명)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등 도내 화재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주거시설 화재안전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안전대책은 도내 주택 형태에 따라 맞춤형 화재안전관리로 실시할 예정이다.

단독주택을 대상으로는 취약계층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지속 추진하며 주택용 소방시설 자율설치를 유도하기 위해 집중 홍보를 실시한다. 

또 겨울철 화목보일러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맞춤형 예방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맞춤형 안전대책 내용으로는 도내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17개소에 아파트 입주민이 설치된 피난시설 사용법을 쉽게 숙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리집 화재 대피시설 안내표지’를 설치하고, 도내 아파트 1,254개소에 피난 픽토그램을 설치한다. 

지하주차장 가연성 배관 보온재 관련, 도내 아파트 배관 보온재 보수공사 시 불연재료로 보수할 수 있도록 각 관리사무소 등에 권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쪽방 등 취약 주거시설 거주자의 화재안전을 위해 소방, 시·군 복지부서 등 합동 현장지도 방문을 실시한다.

또 의용소방대, 이·통장 등을 화재안전 지킴이로 지정해 혹한기 기간 동안 화재안전을 다질 계획이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화재사상자 중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비율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겨울철 기간 철저한 화재안전대책 추진을 통해 도내 주택화재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