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철전북교육감출마예정자, '노동 교육감' 공약 제시

2021-11-23     김영무 기자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인 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대표(전 전북교육연구정보원장)가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앞장서는 ‘노동교육감’이 되겠다며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차 대표는 23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장 학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학교급식,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청소 등 업무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며 “비정규직도 교육공동체의 소중한 일원으로 존중하는 ‘노동존중’의 학교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 대표는 "도내 학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47개 직종에 약 7800여명이며 이에 더해 약 5000여명의 방과후교사와 예술강사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정규직 교원과 지방공무원이 약 2만000명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가 비정규직신분으로 교육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차 대표는 노동 교육감 실현 정책 방안으로 노동정책 총괄부서 신설과 학교인권교육원 확대 개편을 통해 노동인권교육 강화, 공무원 대비 비정규직 임금이 최소 80% 이상 되는 임금 체제 확립, 돌봄교실 기능 확대 및 질적 향상 등을 제시했다.

차 대표는 “학교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육가족의 노동에 대해 생계 보장 및 노동환경 개선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이 시대적으로 부합된다”며 "전북교육청이 앞장서서 비정규직 집단교섭에서 노동존중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