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깅에 비건, 공유컵까지 “탄소중립 실천해요”

지속가능 여행학교 졸업생들과 ‘탄소 없는 전주여행’ 프로그램 운영

2021-11-18     정석현 기자

줍깅(줍다+조깅)을 하고 비건(vegan) 식사를 한 뒤 테이크아웃으로 차를 마시고 빈 텀블러를 다른 카페에 반납하는 등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활동이 하루 동안 펼쳐졌다.

전주시는 18일 한옥마을과 전라감영 일원에서 지속가능 여행학교 졸업생 15명과 함께 하루 동안 탄소중립 활동을 체험하는 탄소 없는 전주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속가능 여행학교 특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여행 프로그램은 최근 줍깅, 비건식 등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과 공감하며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 참여자들은 한옥마을 인근 천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으로 시작해 고물자 골목 공유공간 둥근숲을 찾아 로컬푸드와 탄소발자국 줄이기 교육을 들었다.

또한 참여자들은 폐자원을 가치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센터 다시봄을 견학하고 새활용 정책 소개를 들으며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Zero Waste)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뤄진 모든 이동방법의 경우 자동차가 아닌 도보로 추진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졸업생은 “이번 여행을 통해 전주 곳곳을 돌아보면서 탄소중립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됐다”면서 “이런 프로그램이 더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