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북수필가대회 성료

2021-11-15     김영무 기자

 

전북수필문학회(회장 윤철)와 도내 13개 수필가대회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제3회 전북수필가대회가 열렸다. 지난 12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회복하고 치유하는 수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대회에는 이광복 한국문협이사장, 권남희 한국문협 수필분과 회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김 영 전북문협 회장, 이복수 강원수필문학회 회장, 안성수 수필오디세이 발행인, 김정호 영남수필문학회 회장, 이정웅 대전수필문학회 회장, 서정환 수필과비평 발행인 등 전국의 수필 단체 회장, 도내 수필가 등 약 12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대회는 문광섭 꽃밭정이수필문학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윤 철 대회조직위원장의 대회사, 김 영 전북문협 회장의 환영사, 이광복 한국문협 회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의 축사에 이어 제34회 전북수필문학상 시상식과, 故 김 학 선생 가족에게 공로패 수여식, 수필 낭송, 전북 수필가들의 선언, 단체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윤 철 대회조직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사회병리현상에다가 코로나19까지 겹쳐 일상이 침탈당하고 마음의 상처가 깊은 역경의 시기야말로 문학이 필요하고 수필이 제 몫을 다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라며 “깊은 성찰과 사유로 태어난 우리의 수필 한 편이 인간과 인간 사이의 따뜻한 정이 마음에서 마음으로 불어대는 훈풍이 되고 온통 풀밭인 이 세상을 꽃밭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믿고 좋은 글 한 줄을 소망하며 정진하자”라고 역설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제34회 전북수필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박순희, 백봉기, 박경숙 씨가 전북수필문학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박순희 씨는 남원 출신으로 2004년 격월간 '한국문인'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수필집 '대체로 맑음'에서 일상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과 인간의 삶을 관찰하고 사유하며 형상화된 소재로 수필작품을 빚어내는 역량이 높이 평가되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백봉기 씨는 군산 출신으로 2010년 '한국산문'에서 등단했다. 수필집 '해도 되나요'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일상적 담론으로 이끌어가는 작가의 고백이다. 박경숙 씨는 전주 출신이며 2010년 '대한문학'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미용실에 가는 여자'는 일상의 삶 중에 소소한 이야깃거리에 의미를 부여하여 수필 소재로 삼아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들이다. 

이와 함께 전북수필 창립과 수필 발전을 위해 공을 세운 故 김 학 선생에게 공로패 수여식과 함께 이해숙 낭송가의 김 학 선생 수필 '비밤밥 같은 수필'낭독이 이어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수필작법의 시학적 컨설팅’이란 주제로 안성수 수필 오디세이 발행인의 문학 특강도 진행됐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