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근골격계 통증 질환 치료 ‘프롤로 주사’ 주의사항

2021-11-09     길문정 기자
리셋재활의학과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이들도 많아져 근골격계 통증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목, 허리, 어깨, 무릎 등에서 발생하는 근골격계 통증 질환은 잘못된 자세뿐만 아니라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갑작스러운 자극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다.

근육과 신경, 건, 인대, 뼈를 비롯한 주변 조직 등 근골격계에 발생하는 통증을 오랜 기간 방치하면 만성화될 수 있으며 치료 후에도 재발할 확률이 높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시적인 근육통이라면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스트레칭이나 찜질 등으로 다스릴 수 있지만 일자목, 목·허리 디스크 및 어깨, 무릎 관절 질환 등이 심각한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목, 허리, 어깨, 무릎 통증 일부는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프롤로 주사는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다.

프롤로 주사는 인대 강화 주사 혹은 증식 치료라고도 불리는데, 약해진 인대나 힘줄에 약물을 주사해 재생을 촉진하고 강화해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프롤로 주사에 쓰이는 약물로는 포도당액과 국소마취제의 혼합제가 가장 흔하며 이 외에도 글리세롤, 혈소판 농축 혈장액, 연어과 어류에서 추출한 DNA 등이 사용된다. 프롤로 주사는 손상 부위의 회복을 촉진하고 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만큼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롤로 주사는 목, 허리, 어깨, 무릎 등 다양한 관절 질환에 적용할 수 있고 두통이나 날개뼈 통증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운동요법, 도수치료 등과 병행하면 만성 통증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고령 환자, 기저 질환자, 만성 질환자도 시술받을 수 있으며, 시술 시간이 짧아 입원 없이 시술 후 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롤로 주사는 증상과 통증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1주일 간격으로 4~6회 정도 치료를 진행한다.

치료 초기에는 약간의 열감이나 오한, 몸살 기운 등 염증반응에 의한 통증을 2~3일 정도 느낄 수도 있으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통증은 사라진다. 출혈이나 감염 등 주사가 가진 위험성을 염려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에게 정확한 치료를 받는다면 일반적으로 안전하다.

프롤로 주사는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거의 없으며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 프롤로 주사는 통증의 위치와 정도, 양상 등을 파악해 정확한 부위에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숙련된 의료진이 상주한 곳을 찾아야 한다.

글 : 리셋재활의학과 이고은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