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산 수령 290년 추정 노거수 단풍 만발

2021-11-07     김진엽 기자

전국 최고의 단풍명소로 손꼽히는 정읍 내장산에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과 함께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내장산에서 가장 오래된 단풍나무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서 내장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문화재청이 지난 8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563)로 지정한 이 단풍나무는 내장사와 용굴 진입로인 조선왕조실록길에서 30m 정도 떨어진 금선계곡 산비탈 아래에 자생하고 있다.

수령(나무 나이)은 약 290년으로 추정되며, 수고(나무 높이)16.87m, 근원 직경(밑동 둘)1.13m, 흉고 직경(가슴높이 둘레)0.94m이다.

너비는 동서 방향 20.32m, 남북 방향은 18.10m로 내장산의 단풍나무 중 가장 규모가 큰 노거수(老巨樹).

36°의 급경사지와 암석지(51~57%)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오랜 세월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외형적으로 웅장한 수형을 이루고 있어 자연경관과 학술적인 측면에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