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안구건조증 방심하다 시력감소·노안 촉진 가능성 높아져

2021-11-05     길문정 기자
에스앤유(SNU)안과

안구건조증은 눈의 수분증발을 막아주고 유지하는 눈물막의 균형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찬바람이 불면 눈이 뻑뻑하고 가려워질 뿐만 아니라 눈이 충혈되고 아프기까지 하는 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시력이 감소될 가능성이 높고, 노안을 촉진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수분 부족형, 눈물 증발 과다형으로 나뉜다. 특히 눈물 증발 과다형이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데, 그 이유는 마이봄샘 문제 때문이다.
마이봄샘은 눈꺼풀에서 지방을 분비하는 샘을 말하는데, 이 내부에 문제가 생기면 좋지 않은 기름이 나와 눈물 증발 유도를 막고,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에 안과에서는 이러한 안구건조증의 유형에 맞게 치료를 하고 있다.

안과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안구건조증 치료 방법은 바로 ‘안구건조증IPL’이다. 안구건조증IPL은 599nm의 빛 에너지를 눈꺼풀에 조사해 피부 온도를 일시적으로 상승시켜준다.

그 다음 혈액순환이 촉진되는 데 이때 안구 주변 피부가 개선되고, 안구건조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치료 시간이 5분 정도로 짧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외에도 인공누액처방, 약물치료, 눈물의 유출을 막아주는 수술 등 안구건조증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구성된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해서는 마이봄샘 적외선밀도검사, 눈물막파괴 시간검사 등이 포함된 정밀검진 시스템을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숙련된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야 만족스러운 안구건조증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를 오래 방치한다면 노안 촉진과 시력감소는 물론 심하면 결막염과 같은 다른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찬바람이 불 때 눈물이 흐르는 등 안구건조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늦기 전에 안과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도움말 : 에스앤유(SNU)안과 김주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