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전국 최초 ‘소 채혈 신청 앱 서비스’ 시작

스마트폰 앱 ‘정읍 소’ 개발…브루셀라, 결핵병 감염여부 5초 이내 가능

2021-11-02     김진엽 기자

정읍시가 전국 최초로 소() 채혈검사 신청을 위한 스마트폰 앱 정읍 소를 개발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에 따르면 소의 농가 간 거래나 도축장 출하를 위해서는 반드시 채혈을 통해 브루셀라병과 결핵병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브루셀라병과 결핵병 진단을 위한 채혈검사를 하려면 유선전화 신청 방법이 유일해 민원이 누락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특히, 채혈자 또는 채혈 두수 변경 등의 요청사항으로 민원 처리시간 지연과 행정업무 공백 등 문제점이 발생했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스마트폰 앱을 통한 소 브루셀라와 결핵병 채혈 신청 접수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채혈 일자와 채혈자(공수의)를 농가 편의에 맞게 직접 지정하고 채혈 신청 승인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존 유선전화 신청 시 1~2(신청 접수, 접수대장 관리, 공수의 배정 등) 소요됐던 채혈 신청 시간을 5초 이내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축산 관련 동향과 구제역, 브루셀라, 결핵 등의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방역수칙 안내 등 맞춤형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회원 가입과 사용법 안내를 위한 서한문을 각 읍면동과 농가 방문이 잦은 공수의, 축협 등 관련기관에 배포해 정읍 소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유진섭 시장은 소 사육농가의 편의성을 위한 서비스가 전국 최초로 시작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앞으로도 축산농가 모두가 공감하는 공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해 나가겠고 밝혔다.

한편, 브루셀라와 결핵은 법정염병으로 감염 시 살처분 대상이다. 시는 지난해 브루셀라에 감염된 소 1두를 살처분 했으며, 17건의 소 결핵이 접수됨에 따라 101두를 살처분 한 바 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