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 호조세...“3년 만에 수출 70억 불 보인다”

2021-10-28     김명수 기자

지난달 전북지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33.1%가 증가한 19억 6553만불을 기록하며 완연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가 발표한 ‘2021년 9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6억 3743만 달러, 수입은 30.3% 증가한 5억 1494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1억 2249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동제품, 합성수지, 농약및의약품이 수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동제품($6289만, 42.9%)에 이어 합성수지($5920만, 40.1%), 농약및의약품($4539만, 121.9%), 정밀화학원료($4361만, -21.4%), 자동차($4226만, -26.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동제품의 경우 7월부터 3개월 연속 최대 수출품목이며, 올 한해 누적기준으로도 84.5%가 증가하며 전북지역 1위 수출 품목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만 3612만, 3.3%), 미국($1만 715만, 21.4%), 일본($4110만, 20.2%), 베트남($3311만, -31.7%), 브라질($2772만, 489.7%) 등이 5대 수출상대국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제품의 중국 수출이 급증($2743만, 81.9%)한 부분과 미국으로의 농기계(트랙터) 수출이 증가($3237만, 31.2%하며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수출 품목 중 3개 품목(정밀화학원료, 자동차, 자동차부품)을 제외한 7개 품목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 지역은 2021년 9월 기준 우리나라 총 수출의 1.14%를 차지하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2위 기록하고 있다.
9월 전북지역 수출 증가율(10.9%)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16.7%) 보다는 낮으나 완만한 성장세 유지 중이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올해 9월까지 전북지역 누적 수출액은 35.6%가 증가하며 총 57억불을 넘어서 전년도 수출 총액인 58억불에 근접”이라며 “원자재값 상승과 물류난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2018년 이후 70억불 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