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59억원 보이스피싱 총책, 5년만에 구속

- 피해자 500여 명, 피해액만 59억원 상당...필리핀서 보이스피싱 콜센터 열어 - 2017년 필리핀서 검거, 5년 만에 강제 소환

2021-10-27     이정은 기자

 

59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총책이 구속됐다.

전북경찰청은 27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40대)를 5년만에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넘겨 받아 지난 21일 입국 후 바로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차려 59억원 상당을 편취했다.

그는 조직적으로 업무 체계를 갖추고 피해자들에게 "신용 등급을 높여주겠다"는 명목으로 피해자들의 개인정보와 계좌를 넘겨받았다.

이에 500여명이 넘는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결과 범행에 가담한 70% 이상을 검거했다.

A씨의 경우 2017년 필리핀에서 붙잡혔지만 필리핀 현지인과의 소송과 코로나19 발생으로 송환되지 못한 바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다음 주 초 안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