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교통사고 후유증, 증상의 요인 찾는 것 중요

2021-10-25     길문정 기자
경희윤앤송한의원

주차장 가득히 있는 자동차만큼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교통사고다. 이때 가벼운 접촉사고의 경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 교통사고라고 하면 부상이 심한 교통사고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의외로 교통사고는 가벼운 접촉사고 비율이 더 많은 편이다. 이렇게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했을 때 시간이 지나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후유증 개선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여러 가지 통증과 관련된 증상이다. 이 질환은 사고 후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교통사고 후 일주일 후 또는 수개월 후가 지난 후에 나타나 건강을 악화시킨다.

한방에서는 후유증의 원인을 어혈로 보고 있다. 어혈이란 정체되어 제대로 흐르지 못하는 상태의 혈액이다. 사고 충격으로 발생한 어혈은 덩어리지어 가슴, 심장, 뇌로도 퍼질 수 있기에 신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면밀한 진단과 사고의 유형, 원인 등을 파악하여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유형과 각자의 신체 상태에 맞게 처방되어야 하고 개선점을 위한 치료가 진행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증상 요인을 찾아 적합하게 회복에 도움 되도록 해야 한다.

후유증 개선을 위한 한약처방은 어혈 제거에 중점을 둬 혈액속의 노폐물 제거와 독소 제거를 통해 혈액 정화에 주력한다. 심장을 편안하게 하는 등 신체전반 회복이 이뤄지면 고혈압이나 뇌졸중 예방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개인에 따라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을 위한 약침이나 뜸, 담음과 어혈 배출에 도움 되는 부항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모두 개인체질과 특이사항에 맞는 처방이 가능해야 한다.

글: 경희윤앤송한의원 김현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