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흥 의원, 지방 강소도시 육성으로 균형추 바로잡자 주장

미국 중소도시 발달 사례를 지방 균형발전 모델로 삼아야

2021-10-21     이민영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 종합국감에서 지방 강소도시 육성으로 균형추 바로잡자는 주장과 미국 중소도시 발달 사례를 지방 균형발전 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국회 김수흥 의원(익산 갑, 기재위)이 21일, 기재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지방 강소도시 육성으로 균형추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정책 반영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미국 100대 도시 가운데 20~30만 인구 규모의 중소도시가 61개나 있고 이들 도시가 교육, 산업, 주거, 교통의 중간축으로써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고 소개한 뒤“우리나라는 광역시와 특례시 같은 극소수 도시를 제외하면 축소 혹은 소멸단계에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부분의 중소도시들은 마구잡이식 외곽지역 개발로 인해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중이다”라며,“도시재생사업을 아무리 해도 인구 감소를 막을 길이 없다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경우,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 클리블랜드 같은 인구 30만 명 내외의 도시들을 보면 경쟁력도 있고 활력이 넘친다”며, “미국은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가 12개인데 우리나라는 11개로서 심각한 불균형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김수흥 의원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지방의 중소도시를 어떻게 성장, 발전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면서“제가 지방강소도시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다”며 “지방 중소도시를 육성하는데 중앙정부가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