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의원, 시화호 처럼 새만금에 조력발전 필요

수질 개선과 재생에너지 생산 모두 달성하는 핵심적 대안

2021-10-18     이민영 기자

한 때 ‘죽음의 호수’였던 시화호가 수질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설해 살아난 사례처럼 새만금에도 조력발전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국회 안호영 의원(완주·무주·진안·장수, 환노위)은 18일, 환경부 산하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시화호의 사례를 들어 새만금 조력발전 필요성을 제기했다. 안 의원의 제안으로 환경노동위원회는 19일 시화호 조력발전소 현장 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시화호는 ‘죽음의 호수’였다. 하지만, 수질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2002년 시화호종합관리계획이 변경되면서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됐다. 이후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2011년 8월 최초 가동 개시된 이후 연간 발전량 552GWh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가 됐다.

552GWh는 50만 도시의 가정용 전력공급이 가능한 규모이자, 2000cc 자동차 기준으로 서울-강릉 왕복 500만번을 왕복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이고, 30년생 잣나무 약 5,000만 그루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저감의 효과를 갖고 있다.

안호영 의원은 “지금 새만금은 그린뉴딜 1번지로 가는 매우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다”며,“안전, 수질, 생태, 에너지 전환의 과제를 종합적 고려하여 갑문 추가 설치 및 조력 발전 필요성을 검토해야 하고, 이에 따라 새만금 개발계획(MP) 변경도 고려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