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공무원노조, 민노총 탈퇴 투표 결과... 찬성 53.7%로 ‘부결’

2021-10-17     정석현 기자

전국공무원노조 전주시지부가 불평등한 조합비와 조합원 보호 소홀 등을 이유로 탈퇴를 추진했지만 투표 결과 2/3 찬성 기준을 충족하지는 못했다.

16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민노총 및 전공노 탈퇴 및 조직전환 찬·반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했다.

조합원 20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는 1651명이 참여해 80.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 결과 전공노와 민주노총 탈퇴 찬성이 887표(53.7%), 반대 735표(44.5%), 무효 29명(1.8%)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민노총 및 전공노 탈퇴는 부결됐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과 전주시지부 운영규칙에는 전체 조합원 절반이 투표를 참여하고, 3분의2 이상이 탈퇴를 희망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한편 현재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남원과 부안, 순창, 장수, 무주, 전주 등 6개 시군은 민노총 소속이며 전북도는 한노총, 나머지 시군은 별도 독립노조로 활동하고 있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