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의원, 2030 청년층 전세대출 88조원

청년층 가계부채 증가율 1년 새 12.8% 증가

2021-10-16     이민영 기자

우리 경제의 최대 리스크 중 하나인 가계부채가 2021년 6월말 1.806조원으로 사상 최고를 돌파했고, 20대·30대 청년층의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27차례에 걸친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전세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규모도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부동산 영끌 대출 열풍에 전세난까지 덮치면서 2017년 29조1,738억원이었던 청년층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문재인 정부 5년 만에 88조234억원으로 급증했고, 전체 전세자금대출 잔액 중 청년층 대출 비중은 60%에 달한다.

또한 청년층의 가계대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청년층 가계부채 비중은 코로나19 이후 크게 확대되어 2021년 2분기 기준 26.9%를 기록했고, 가계부채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12.8%로 다른 연령층의 증가율 7.8%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천 의원은“청년층의 경우, 취약차주 비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상황으로 금리인상 등 부채부담이 커질수록 건전한 소비활동이 제약될 우려가 있다”며, “청년층의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면밀히 동향을 점검하고, 가계부채 증가세에 따른 선제적인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