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의원,근로자건강센터는 근로복지공단으로 이관해야

양 기관 의료 인력 활용, 한 곳에서 진료하도록

2021-10-16     이민영 기자

근로복지공단 병원의 의료인력을 활용하고 기존의 근로자건강센터와 공단 병원이 따로 해왔던 부상과 요양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 안호영 의원(완주·무주·진안·장수, 환노위)은 15일,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운영하는 근로자건강센터의 운영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근로자건강센터를 근로복지공단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근로자건강센터는 현재 위탁운영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고용안정 문제와 위탁기관이 변경될 때의 고용 승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의 경우 운영비가 수년째 1개소당 약 5~6억 정도이다되다 보니 저임금으로 인해 잦은 이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직원들의 전문성 제고가 되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일하지 않는‘의사들의 근무시간 미준수’,‘상담실적 조작’,‘센터 직원의 자격미달’등 여러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센터는 민간기관에 위탁해 자율 운영에 맡겨졌기 때문에 이런 지경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안호영 의원은 “근로복지공단 소속 병원은 직영으로 운영되며, 간호사의 대부분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는 공단 병원의 방식은 기존의 근로자건강센터의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 제안했다.

그러면서 “공단 병원의 의료 인력을 활용하고 기존의 건강센터와 근로복지공단 병원에서 따로 해왔던 부상과 요양을 한 곳에서 하도록 진행하자”고 당부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