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대, 최근 3년간 임용률 30%p 가까이 급감

2021-10-15     김영무 기자

최근 3년간 전주교육대학교 평균 임용률이 거의 30%p 가까이 급감해 임용절벽이 가시화됐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전국 교대 신입생 및 졸업생, 임용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를 제외한 전국 12개 교대의 평균 임용률은 2020년 기준 62.1%로 3년 전과 비교해 12.3%p 감소했다. 전국 교대 13곳 가운데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연도별 임용률을 별도로 조사하지 않아 통계에서 제외됐다.

전주교대는 2018년 83.8%, 2019년 78.6%, 2020년 55.4% 등 최근 3년간 임용률이 무려 28.4%나 급감했다. 이 같은 감소율은 제주교육대를 제외한 전국 12개 교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2020년 55.4%는 서울교대 53.5%에 이어 전국 12개 교대 가운데 가장 낮은 임용률로 졸업생의 절반 가까이가 임용되지 못한 셈이다. 반면 전주교대 신입생은 2018년 302명, 2019년 301명, 2020년 297명 등으로 3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강득구 의원은 “최근 학생들이 임용대란을 넘어 ‘임용재난’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임용절벽이 심각한 현실”이라며 “임용률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입생 수에 거의 변함이 없다는 것은 교대학생들을 상대로 소위 ‘희망고문’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원 양성 및 인사체계에 대해 전반적인 재구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고교학점제, 통합학교와 연결해서 생각하면 권역별 교대 구조조정 등의 다각적인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하루빨리 교대 신입생과 임용자 불균형에 대한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