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 4명 후보 압축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가나다 순)

2021-10-09     이민영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내년 대선 2차 예비경선(컷오프)결과 예비 후보 4명이 압축됐다. 4명  예비후보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가나다순) 등이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일까지 공표할 수 없다며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여의도 연구원과 당 선관위원 등을 포함한 소수 관계자(7명)만이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관련 서류는 파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경선 결과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발표하지 않아 일부 후보로부터 한 매체의 순위를 발표한 점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내놓게 됐다.

윤석열 캠프의 김겨인 대외협력특보는 이날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윤 후보가 홍 후보를 4% 정도 앞섰다"며, "당원 (투표) 부분에 있어서는 윤 후보가 홍 후보를 2배 이상 앞섰다는 것 같다"고 말했고,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국민의힘 선관위의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통해 "모 언론사가 미확인 득표율 수치에 기반한 순위를 사실인 양 보도해 국민과 당원의 혼란을 초래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