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일 2차 컷오프 4명 압축

4위 본경선 합류, 1석 놓고 경쟁 치열

2021-10-07     이민영 기자

국민의힘은 내년 대선 경선 2차 컷오프 결과를 8일 발표한다. 현재 8명인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기 위해 6일부터 이날까지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진행해 왔다. 

이번 2차 컷오프는 당원투표 30%와 여론조사 70%로 진행됐다. 지난 1차 컷오프 때 당원투표 비중이 20%, 여론조사 80%였다.

정치권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달리는 윤석열·홍준표·유승민 후보 등은 4위 안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하며, 4위 한 자리를 놓고 원희룡·최재형·하태경·황교안·안상수 등 5명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당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1차 때 여론조사 비중이 높았던 것은 당 밖의 인사를 폭넓게 받아들이려는 것이었다면, 이번 2차 때는 당원투표 비율을 10%포인트 늘려 30%로 함으로써 당심에 비중을 두었다고 전했다. 

또한, 1차 컷오프 때는 일부 책임당원을 표본 조사했으나 이번에는 책임당원 전원이 모바일과 ARS(자동응답)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한 점이 다르다. 

이로써 지난 5월 이준석 대표 취임 이후 최근까지 신규 당원이 26만명 정도 늘어나  이번 경선은 조직의 힘이 미치지 않는 모바일 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당심의 분석이 불가능하게 돼 있어 4위에 오를 후보를 예측할 수 없는 실정이다. 

각 대선주자들은 막판 당원 표심을 잡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하며, 지지자 결집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진행된 당 지도부의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 이준석 대표 특검 촉구 도보 행진 등에 얼굴을 보이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 윤석열 후보와 유승민 후보 간 치열한 경쟁과 언쟁이 흥미를 주고 있어 4위를 노리는 나머지 5명의 후보는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