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리 놓고 9龍 혈전

제5대 교육위원선거 관전포인트…제1선거구(전주)

2006-07-24     소장환

-박규선-신국중 전현직 교육장 대결 치열
-전교조 출신 이미영-황민주 접전 예고
-타후보군 이력 만만찮아 선거판 후끈


7·31 교육위원 선거가 D-6일로 접어들었다. 그만큼 출마자들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졌다.

특히 도내 4개 교육위원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단일 지역 선거구인 제1선거구(전주)는 2명의 교육위원을 뽑는데 9명의 후보가 등록해 4.5대1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출마후보들 또한 ‘대마(大馬)’로 꼽히는 쟁쟁한 별들의 한판 승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쟁쟁한 9명의 출마 후보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결은 단연 박규선 현 전주교육장과 신국중 전 전주교육장, 이미영 고산고 교사와 황민주 현 교육위원의 접전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박규선 후보와 신국중 후보는 전·현직 전주교육장으로 전주교육행정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고창 출신으로 전주교대 동문이며, 초등과 중등에서 교직경험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미영 후보와 황민주 후보는 전교조에 근간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황 후보는 4대 교육위원 선거에서도 전교조의 조직후보였고, 이번에도 조직후보로 추대되면서 재선에 시동을 걸었다. 이 후보는 전교조 활동을 통해 해직됐던 경험을 갖고 있고, 전북지부장을 지냈으며, 교육감 선거에 도전했던 저력이 있다.

여기에 이미영 후보와 함께 또 다른 여성후보인 김송희 전주덕진초 교장의 교육위원 입성여부도 관심사다. 덕진초에서 교감에서 초빙교장으로 교장이 됐을만큼 학교운영위원들로부터 상당한 지지세를 얻고 있다.

아울러 최규호 교육감 덕분(?)에 교육위원직을 승계했던 진동규(현 교육위원) 후보는 황민주 후보와 함께 현직 교육위원으로서 재선을 향한 ‘수성작전’에 고심하고 있다.

게다가 제1선거구는 다른 선거구와 달리 사교육을 경험한 유광섭(한교고시학원장) 후보와 정형기(물빛입시학원장) 후보가 가세해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또한 이석열 후보는 덕진초 교사를 하다가 전북일보를 거쳐 전주우석여고(현 전북여고) 행정실장으로 정년퇴직해 공립초등 교사-언론-사립여고 행정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