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정읍사문학상, 대상에 박천순씨의 시 '나무에 손바닥을 대본다' 선정

2021-10-05     김영무 기자

 

정읍문학회(회장 김철모)는 우리나라 최초의 가요인 백제가요 정읍사의 문향을 기리며 참신한 문학인 발굴을 위해 공모한 '제9회 정읍사문학상'대상에 박천순(54세 서울 강동구)씨의 시 '나무에 손바닥을 대본다'를 선정했다. 우수상은 오석영(83세 서울 강북구)씨의 수필 '소풍길'이 수상했다. 

정읍사문학상은 전국의 문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일부터 7월31일까지 작품을 공모한 결과 100여편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들은 박천순 시인의 대상 작품에 대해 ‘자연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잘 표현했다'고 평가하면서 “시는 정서와 사상이 교직된 직물처럼 서로 녹아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9회 정읍사문학상 수상자에 대해서는 대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이 지급되며 시상식은 이달 말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정읍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읍문학회는 지난 2001년 결성된 이후 매년 문학기행과 월례회의, 문화탐방, 시와 함께하는 버스킹 등을 통해서 문학인뿐만 아니라 시민과 호흡을 같이 하는 문학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매년 ‘정읍문학’이라는 문집을 엮어 내고 있는데 올해로 21번째 문집을 현재 엮고 있다.

김철모 정읍문학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보다 많은 분들이 양질의 작품을 다양하게 응모해서 정읍의 문화적 가치를 더 높이는데 함께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