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의원, 전문직 중 성범죄 많은 직업은 의사

지난 4년간 602명 입건, 범죄 근절 위한 대책 필요해

2021-09-28     이민영 기자

최근 4년간 성범죄로 입건된 의사는 602명으로, 연평균 150명꼴로 나타나 타 전문직 중 최고의 성범죄 직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한병도 의원(익산 을)은 28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4년간 성범죄로 입건된 전문직 종사자는 모두 5,579명이었고, 그 중 의사는 602명으로 전문직 중 가장 많은 숫자였다고 밝혔다.

범죄유형별 의사 성범죄자는 강간ㆍ강제추행이 5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카메라 등 이용촬영(66명), 통신매체이용음란(6명), 성적목적공공장소침입(3명) 순이었다.

또한, 지난 4년간 의사를 제외한 전문직 성범죄자는 예술인이 495명, 종교가가 477명, 교수가 171명, 언론인이 82명, 변호사가 50명 순이었다. 이 밖의 기타 전문직도 3,702명에 달했다.

한 의원은 “사회적 신망을 받는 전문직 종사자의 성범죄 행위는 지위를 이용한 범죄일 가능성이 커 더 문제”라고 지적하며, “전문직 종사자의 성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사회적 논의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