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화산체육관에 컬링전용경기장 건립

2023년 12월까지 총사업비 12억 원 투입 컬링장 5면과 200석 규모 관중석 조성

2021-09-23     정석현 기자

도내 유일의 컬링 전용경기장이 전주화산체육관에 건립된다. 

전주시는 오는 2023년 12월까지 국비 30억 원 등 총사업비 120억 원을 들여 중화산동 전주화산체육관에 컬링 전용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현재 전북에는 9개 팀, 80여 명의 컬링 선수들이 활동 중에 있으나 도내에 컬링 전용경기장이 없어 연간 3억 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고 인근 지자체 경기장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주차시설을 갖춘 화산체육관에 컬링 전용경기장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지방재정 투자심사 및 건축기획 용역을 마쳤다.

시는 다음 달 설계공모에 들어간 뒤 각종 절차를 거쳐 내년 6월경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3년 건립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 컬링 전용경기장은 연면적 2400㎡ 정도 규모로 건립되며, 컬링장 5면과 관중석 200석을 갖추게 된다.

시는 컬링 전용경기장이 건립되면 훈련을 위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선수들에게 최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컬링 유망주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컬링 경기 유치를 통해 스포츠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 타 지역으로 소비되던 임대료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컬링 전용경기장을 통해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 체육인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컬링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