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치매안심센터, 치매 노인 실종 예방 인식표 무상 보급

2021-09-22     정석현 기자

전주시가 치매 노인들의 실종을 막기 위해 신상정보가 담긴 인식표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전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실종 노인의 조속한 발견과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를 발급하고, 지문 사전등록제 및 배회감지기 배부 등 실종 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 등 실종 위험이 높은 만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고유번호가 기입된 인식표를 무상으로 배부하고 있다. 인식표 고유번호에는 이름, 사진, 주소, 보호자 연락처 등의 정보가 담겨 있어 치매안심센터와 경찰서 전산시스템을 통해 실종 노인의 신상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배부된 인식표는 치매환자의 옷과 신발, 손수건 등에 다리미로 다려 부착해 사용할 수 있으며, 부착한 상태로 세탁도 할 수 있다. 발급 시에는 인식표 80매와 보호자 보관용 실종 대응카드가 함께 지급되며, 인식표 부착 후 모두 소진된 경우에는 무상으로 재발급할 수 있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배부, 지문 사전등록제 등의 사업을 통해 치매 어르신들의 실종을 예방하고, 실종 시에도 조속히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치매환자별 특성과 욕구에 기반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