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의원직 사퇴 국회 의결 처리

내년 대선과 함께 종로 보궐 선거 치를 듯

2021-09-15     이민영 기자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퇴안이 사퇴의사를 밝힌 이후 일주일이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상정된 '국회의원 이낙연 사직의 건'을 재석 209명 중 찬성 151명, 반대 42명, 기권 16명으로 가결시켰다.

이 전 대표는 표결 전 신상발언을 통해 “동료의 사직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한 고뇌를 의원 여러분께 안겨드려서 몹시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연뒤, “누구보다도 종로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여러분의 그 명령(4년 임기)을 이행하지 못하게 돼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권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며, ”저의 결심을 의원 여러분께서 받아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을 면담해 진의를 전달 했으며, 지난 주는 송영길 당 대표와의 대화에서 충분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가 마무리 돼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같은 날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 보궐선거가 열릴 예정이다.

정치권은 벌써부터 ‘정치 1번지’란 상징성 때문에 종로구에 여야 어떤 거물급 인사가 국회의원 후보로 내정될 것인 지를 두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내년 대선 민주당 예비후보로서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와 치열한 경선을 치뤌 것으로 보이며, 오는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지역 순회 경선을 분기점으로 잡고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